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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고싶은 나의 이야기

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.

by 지니댕* 2020. 11. 29.

여러분은 불안감을 느끼거나 화가 미치도록 난다거나 극도로 슬플 때, 또는 우울할 때... 어떤 것을 하시나요?

전 게임을 정말 좋아했어요. 그래서 안정이 필요할 때 게임에 의지했었죠.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저랑 같이 게임을 하는 사

람들과의 소통이 있었기에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. 그런데 그것도 잠깐 이니까요. 새로운 사람들과의 소통은 즐겁지만

너무 우울한 상태면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. 특히 사람을 상대하는 건 더 그랬어요. 그래서 다른 취미를 가져보기로

했었습니다. 그게 글쓰기와 책 읽기였어요. 처음엔 아무 글이나 막 주절주절 썼던 것 같아요. 지금처럼요. 또는 소설을 써

본다거나 시를 쓰기도 했어요. 이런 행동들은 약처럼 작용됐지만 생각보다 큰 힘이 되지는 않았어요. 오히려 독이 될 때

도 많았어요. '나는 이런 거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나? 그만큼 힘든 상황인 건가?' 하는 더욱 절망적인 생각들은 저

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기에 충분했었어요. 사람은 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아실 거라 생각

해요.

 

전 최근까지도 저의 우울증 때문에 자책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. 사실 지금도 가끔은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하는 것 같

아요. 본인의 주변 환경에 어떤지에 따라 감정이 다 다를 거예요. 근데 전 몇 달 동안이나 같은 환경에 거의 아무런 변화

가 없다 보니 제가 미칠 것 같더라고요. 쉬고 있지만 쉬는 거 같지 않은, 무언가 들이닥칠 것만 같은 불안감, 그런 것에 시

달리다가 제가 하기로 한 게 그냥 뭐라도 해보자 였어요. 그 전에는 하자고 생각만 하고 실천할 의욕은 없었는데. 지금도

어리다면 어린 나이지만 지나가는 세월이 무섭기는 한 것 같아요.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만 보내기엔 너무 아깝

다고 생각이 들고 의욕이 막 돋더라고요. 사실은 글을 쓰거나 그러는 게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 일 수도 있죠. :)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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