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 구경을 하다가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걸 보고 문득 생각나더라고요.
저도 같이 세월을 보냈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어릴 적 아무것도 모르고 귀엽다는 이유로 정말 키우고 싶어 했어요.
그리고 키우고 나서 알아야 할 게 많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. 그렇게 혼자 공부도 하고 여러 자료도 찾아보고
제일 골치 아팠던 건 병원이었던 것 같아요. 음, 양심적인 병원을 찾는 느낌? 정말 내 강아지한테 최선을 다 해줄 수 있는 그런 병원? 약값도 천차만별이었어요.
그렇게 내 곁에서 평생을 같이할 것 같은 애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니 한동안 실감이 안 났어요.
정말 울고 웃고 행복한 시간이 많았지만 곁에 없다는 게,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서 다시는 키우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던 것 같아요.
아쉬운 부분도 많았던 거 같아요. 좀 더 잘 해줄걸 하고...
그래도 제 옆에 있으면서 행복했다면 다행인 것 같아요.
갤러리에 아직도 사진이 많이 있어서 올려봐요 :) 제가 키웠던 멍뭉이